장마전선 북상 전국 장맛비…영동 200mm 폭우

[앵커]

열흘 넘게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맛비가 모처럼 전국에서 내립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수일째 마른 장마가 계속된 가운데 모처럼 장맛비가 내려 전국을 적십니다.

제주에서 시작한 비는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장마가 장시간 소강에 들었다 오는 만큼 일부에서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경상도 부근으로 북상하는 장마전선과 우리나라 북동쪽에 놓인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지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강한 바람이 지형에 부딪히면서 비구름도 강하게 발달하겠습니다."

영동 지역은 50에서 150mm, 많이 오는 곳에서는 20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고, 영남 해안에서도 100mm를 넘기겠습니다.

특히 오늘 밤부터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mm가 넘는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집 주변 배수구 등을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립니다.

서울과 경기, 영서와 영남, 제주에서 20에서 60mm, 그 밖의 전국에서도 10에서 40mm의 장맛비가 오겠습니다.

기상청은 산사태나 축대붕괴 등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고 산간 계곡과 하천변 근처에 가까이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장맛비는 내일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영동에서는 밤까지도 내리겠습니다.

이후 장마전선은 다시 일본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여 한반도에서는 주말부터 30도 안팎의 더위가 지속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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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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