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일갈등' 원칙론 되풀이…우려 목소리
[앵커]
미 국무부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미정부의 고민이 그만큼 크다는 뜻일 수 있는데요,
한일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대북 공조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최근 '한일갈등'과 관련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TV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일본과 한국 양자 모두에 대한 동맹이자 친구로, 긴밀한 협력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근 미 행정부가 밝혀온 원론적 입장으로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익에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군은 전 세계에 걸쳐 퍼져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나라에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터무니없는 일이예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 때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일 컨설팅기업인 '유라시아 그룹'의 스콧 시먼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며 양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대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일갈등의 장기화는 미국의 대북 정책 등 동아시아 전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이 현 상황을 마냥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미 국무부는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촉발된 한일 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원칙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미정부의 고민이 그만큼 크다는 뜻일 수 있는데요,
한일 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대북 공조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최근 '한일갈등'과 관련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 연합뉴스TV의 서면질의에 "미국은 일본과 한국 양자 모두에 대한 동맹이자 친구로, 긴밀한 협력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근 미 행정부가 밝혀온 원론적 입장으로 어느 쪽에도 치우침 없이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침묵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국익에 직접적으로 관련 없는 문제에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미국 우선주의'가 적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의 군은 전 세계에 걸쳐 퍼져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나라에도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터무니없는 일이예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1일 열리는 일본의 참의원 선거 때까지 중재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한일 컨설팅기업인 '유라시아 그룹'의 스콧 시먼 국장은 "문재인 대통령 역시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라며 양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대치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한일갈등의 장기화는 미국의 대북 정책 등 동아시아 전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이 현 상황을 마냥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