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 유럽회동…북미조율 가속도

[앵커]

대북협상의 실무를 총괄하는 한미 북핵수석이 이번 주 유럽에서 회동합니다.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장소와 의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스웨덴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나 합숙 담판을 벌인 스티븐 비건대북특별대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번 주 유럽을 방문하면서 북미 실무협상 장소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북한 대사관이 있는 스웨덴이 여전히 유력한 실무협상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이번 주 비건 대표가 방문하는 베를린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베를린은 과거 북미 비핵화 협상의 무대로, 지난 2007년 북미 간 '2·13 합의'도 베를린에서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비건 대표의 출장 도중 한미 북핵수석의 회동이 이뤄지면서 북미 간 협상 재개 논의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차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대북제재 면제 조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지가 관심사입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해낼 실질적 상응 조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비건 대표의 유럽 방문 기간에 북미 실무협상팀간 대면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비건 대표의 북측 카운터파트로 파악된 김명길 전 북한 베트남 대사가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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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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