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란 또 압박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이란이 핵합의에 있는 우라늄 농축 제한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한 경고인데요.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농도 제한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조심하라"며 강하게 성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취재진들과 만나 "이란은 한가지 이유로 농축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란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이란이 농축하는 것은 단 한가지 이유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를 올리겠다고 밝혔을 당시에도 "조심하라"며 "위협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이란의 핵 프로그램 확대는 추가적인 고립과 제재로 이어질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윗에 "이란은 금지 기준을 복원해야 한다"며 "핵무기로 무장된 이란 정권은 세계에 엄청난 위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란 원자력청은 "핵 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하는 2단계 조처로 현재 3.67%인 우라늄 농축도를 원자력 발전소에서 필요한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7월 타결된 '이란 핵 합의'가 최대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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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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