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천막갈등' 재점화…서울시, 자진철거 요구

[뉴스리뷰]

[앵커]

우리공화당과 서울시 간 '천막 갈등'이 재점화했습니다.

공화당이 어제(6일) 저녁 천막을 또 기습 설치한 건데요.

서울시는 오늘(7일) 저녁 6시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천막 4개 동이 순식간에 다시 설치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협조한다며 200여m 떨어진 청계광장으로 자진 이전한 지 8일 만입니다.

광장에 서울시 관계자들과 경찰이 있었지만 천막 설치를 제지하지 않아 물리적 출동은 없었습니다.

<홍문종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애국열사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고, 진상조사를 하고 책임있는 사람 감옥 보내고…"

서울시는 오늘 오후 6시까지 자진철거하지 않으면 강제철거하겠다는 내용의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강제철거 과정에서는 격렬한 몸싸움으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공화당이 더 큰 천막을 치면서 갈등은 허무하게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서울시와 공화당은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집단폭력 등 혐의로 고소·고발전도 벌이는 중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조원진 대표 월급을 가압류해서라도 천막 철거비용을 끝까지 받아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다른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공화당 천막을 둘러싼 갈등이 반복되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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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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