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 유럽행…북미 실무협상 예고하나

[앵커]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이번 주 독일에서 만나 한반도 비핵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갖습니다.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되기 전 의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방문기간 북측과의 직접 접촉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3주 안에 실무협상팀이 북한이 우리의 요구사항을 수용할지 여부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정확한 날짜와 마주하게 될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실무 협상에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미국 측 대표로 나선다는 사실만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건 대표와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유럽에서 회동한다는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미 국무부와 외교부는 두 수석대표가 독일 베를린에서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실무협상을 앞두고 북미가 주고받을 비핵화, 상응조치에 대한 한미 간 구체적인 조율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두 수석대표 회동이 한미 양국이 아닌 독일 측 주선으로 열리게 된 배경 또한 관심을 끄는 요인입니다.

북미 실무협상의 장소가 유럽으로 낙점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일각에선 북측 인사까지 참여한 제 3국에서의 남북미 '3자 회동'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앞서 한미 수석대표는 하노이 회담이 열리기 한 달 전, 스웨덴에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사흘 합숙담판을 벌인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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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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