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광장 옆 인도에 천막설치…긴장 재고조

[뉴스리뷰]

[앵커]

광화문 광장에 불법 천막을 설치했다가 강제 철거됐던 우리공화당이 또다시 광장 옆 세종문화회관 인도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주말 사이 예고된 태극기 집회에서 또다시 광장을 점거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기습적으로 설치됐으며 설치 과정에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청계광장으로 자진해 옮긴 지 일주일 만입니다.

천막이 설치된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집회 신고를 낸 곳으로, 구청 관할 지역입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측이 광장 진입 의사를 밝힌 만큼, 상황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백운석 / 서울시 재생정책과장> "지금 현재는 중구청이 하고있는 도보상이라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고, 집회 중에 텐트를 (중앙광장에) 치게 되면 바로 계고하고 자진철거를 요청하고 안하면 대집행한다고…"

우리공화당이 처음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한 건 지난 5월 10일.

서울시는 수차례 계고장을 보내다, 천막설치 46일 만에 철거 행정대집행에 나섰습니다.

격렬한 몸싸움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이후 서울시는 천막이 있던 자리에 3m 높이의 대형화분을 설치했습니다.

또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집시법 위반 등으로 고발하는 한편, 철거비를 끝까지 받아내겠다며 강경대응을 해왔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을 배치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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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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