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정태수 아들 11년만에 재판 시작

도피 21년 만에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 아들 정한근씨의 재판이 11년 만에 시작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씨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998년 6월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도주한 정씨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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