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스기부터 장갑차까지…트럼프 독립기념일 '정치쇼'

[앵커]

미국에서는 "일생일대의 쇼가 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독립기념일 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재선을 노린 정치쇼라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백악관 앞에서는 트럼프 반대 시위도 열렸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는 B-2 스텔스 폭격기와 전투기들이 날아다니고, 땅에는 전차와 장갑차가 전시돼 있습니다.

얼핏 열병식처럼 보이지만 빗속에서 치러진 미국의 243번째 독립기념일 행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대 규모로 행사를 직접 기획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연설에도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은 세계 역사에서 가장 특별한 국가가 됐습니다. 오늘날 어느 때보다 강합니다. 지금이 가장 강합니다."

재선을 노린 정치쇼가 아니냐는 논란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언급은 피한 채 미국의 위대함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전화를 발명했습니다. 라이트 형제는 하늘을 쳐다보며 다음의 큰 경계를 봤습니다. 미국인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병역 기피 의혹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군을 찬양하며 청년들의 입대를 독려해 또다른 논란을 낳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문구가 들어간 모자를 쓴 지지자들은 "4년 더"를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반면 백악관 앞에서는 성조기를 불태우며 트럼프 대통령 반대를 외치는 시위가 열렸고 '베이비 트럼프' 인형도 등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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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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