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45일 만에 재소환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수사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5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이사를 다시 불러 회계처리 의혹들을 캐묻고 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를 재소환했습니다.

지난 5월 21일 마지막으로 불러 조사한 지 40여일 만입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회계처리를 둘러싼 의혹들을 캐물었습니다.

김 대표는 5월 세 차례 조사를 받고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된 바 있습니다.

<김태한 / 삼성바이오 대표> "(증거인멸 직접 하신 겁니까, 위에서 지시받은 겁니까?) …"

검찰은 그동안 삼성바이오와 삼성에피스·삼성전자 등 계열사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번 김태한 대표 재소환을 통해 다소 소강상태였던 분식회계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

분식회계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성사되면서 그룹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가치 부풀리기를 통해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을 정당화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달 안에 이 부회장을 조사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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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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