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감원·성과급 0원…자동차업계도 '비상등'
[앵커]
수요 위축과 일본의 보복으로 반도체산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경제의 또 다른 축 자동차산업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상반기 판매가 줄어 완성차업체들은 감산, 1차 협력사들은 감원에 나섰는데요.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며 수요 진작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4월부터 판매량이 줄어든 쌍용자동차는 최근 재고량이 적정선인 4,500대를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이달 나흘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중국에서 한국 차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 줄어든 국내 1위 종합부품사 만도는 임원 20% 감축에 이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임금 단체협약 교섭에서 실적 악화를 이유로 임금은 동결하고 성과급은 못 준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닥친 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 탓입니다.
자동차산업의 빠른 구조 변화와 이를 선도하지 못하는 업계의 사정은 또 다른 원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의 득세가 빨라지게 되면 생산직의 변화는 말할 필요가 없고요. 공유경제가 열리면 20~30%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사정이 이러니 정부가 꺼낸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 감면 카드와 하반기 출시 대기 중인 신차가 있어도 낙관적 전망은 힘든 실정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면 단기적인 처방은 어렵다. 지금 위기상황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우리 자동차산업이 침체될 수 있다."
자동차 1대에는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그만큼 많은 협력사가 존재합니다.
완성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그 파장이 예기치 않게 커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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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 위축과 일본의 보복으로 반도체산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만 경제의 또 다른 축 자동차산업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상반기 판매가 줄어 완성차업체들은 감산, 1차 협력사들은 감원에 나섰는데요.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며 수요 진작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4월부터 판매량이 줄어든 쌍용자동차는 최근 재고량이 적정선인 4,500대를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이달 나흘간 생산을 중단합니다.
중국에서 한국 차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큰 폭 줄어든 국내 1위 종합부품사 만도는 임원 20% 감축에 이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올해 임금 단체협약 교섭에서 실적 악화를 이유로 임금은 동결하고 성과급은 못 준다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닥친 건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판매 감소 탓입니다.
자동차산업의 빠른 구조 변화와 이를 선도하지 못하는 업계의 사정은 또 다른 원인입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전기차의 득세가 빨라지게 되면 생산직의 변화는 말할 필요가 없고요. 공유경제가 열리면 20~30%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다고 보면 됩니다."
사정이 이러니 정부가 꺼낸 노후차량 교체 시 세금 감면 카드와 하반기 출시 대기 중인 신차가 있어도 낙관적 전망은 힘든 실정입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면 단기적인 처방은 어렵다. 지금 위기상황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우리 자동차산업이 침체될 수 있다."
자동차 1대에는 2만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그만큼 많은 협력사가 존재합니다.
완성차 산업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그 파장이 예기치 않게 커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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