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허가 취소 확정…코오롱 "행정소송"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억울하다며 곧장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계 첫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
하지만 국산 신약 선두주자로 나섰던 이 약은 주요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인 게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를 알고도 일부러 숨겼고, 가짜 자료를 제출했다며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강석연 /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약국장> "2액의 최초 세포 분석에선 허가 당시 신장세포가 아니라며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신장세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 유전자 '개그'와 '폴'이 검출됐습니다."
이어 식약처는 오는 9일자로 허가 취소 결정을 확정하면서 인보사는 더 이상 생산,판매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달 18일 최종절차인 청문에서도 조사 결과를 뒤집을 자료를 내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작은 없었고 세포 이름표만 잘못 달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코오롱생명과학은 즉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코오롱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당초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소명자료를 내겠다는 계획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오는 10일에는 약을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심사 대상인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게다가 3,700여명의 인보사 투약 환자들 중 4분의 1 정도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섰고, 검찰 수사의 칼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까지 겨누고 있어 힘겨운 민형사상 공방도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를 최종 확정했습니다.
코오롱 측은 억울하다며 곧장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골관절염을 치료하는 세계 첫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인보사.
하지만 국산 신약 선두주자로 나섰던 이 약은 주요 성분이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인 게 드러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 코오롱생명과학이 이를 알고도 일부러 숨겼고, 가짜 자료를 제출했다며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강석연 / 식품의약품안전처 생약국장> "2액의 최초 세포 분석에선 허가 당시 신장세포가 아니라며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신장세포에서만 발견되는 특이 유전자 '개그'와 '폴'이 검출됐습니다."
이어 식약처는 오는 9일자로 허가 취소 결정을 확정하면서 인보사는 더 이상 생산,판매를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난달 18일 최종절차인 청문에서도 조사 결과를 뒤집을 자료를 내놓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작은 없었고 세포 이름표만 잘못 달았을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온 코오롱생명과학은 즉시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다시 시작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코오롱에 유리하지 않습니다.
당초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소명자료를 내겠다는 계획은 계속 미뤄지고 있고, 오는 10일에는 약을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이 상장폐지 심사 대상인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게다가 3,700여명의 인보사 투약 환자들 중 4분의 1 정도가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섰고, 검찰 수사의 칼이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까지 겨누고 있어 힘겨운 민형사상 공방도 예정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