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비정규직 6만명 가두행진…"차별철폐"

[앵커]

오늘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시부터 가두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정다예 기자.

[기자]

네, 이곳 광화문광장은 민주노총 소속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사전 투쟁발언으로 시작된 집회는 각 위원장들의 발언사로 이어졌습니다.

발언에 나선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실질적 사용자로서 문제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민주노총에 포함된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약 20만명입니다.

환경미화나 음식물 재활용 쓰레기 처리, 도로보수 등 실생활과 밀접한 일들을 맡고 있습니다.

집회에 참가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 형태도 무기계약직, 기간제, 파견·용역 등으로 다양합니다.

곧이어 청운동 주민센터와 삼청동 방향으로 가두행진도 진행됩니다.

경찰도 90개 중대 7,200명이 배치됐는데요.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교통경찰 등을 주요 지점에 추가로 배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단발성 집회로 끝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많은데요.

집회 참가자들은 어떤 것을 요구하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집회 참가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공공부문 정규직화 공약 이행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자 역할을 하고 있는 정부가 나서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이번 총파업 구호에는 '노동탄압 저지'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노동개악 중단이라는 정당한 투쟁에 정부가 간부 체포와 구속으로 답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달 21일 구속된 후 구속적부심을 거쳐 6일만에 석방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모레까지 이어집니다.

내일부터는 대전과 경북, 부산, 대구 등 지역별 파업대회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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