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상상력' 주문…비핵화 촉진 의지 표명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회동 성사 과정에서 북미 정상이 보인 '상상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과감한 상상력을 참모들에게도 주문했는데, 문 대통령 발언의 행간을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트위터에서 시작돼 단 하루 만에 성사된 남북미 정상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만남은 기존 외교 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그 상상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고 감동시켰으며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있을 중대한 국면을 넘기 위해 이 같은 상상력이 계속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실로 어려운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발동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노이에서 돌아선 북미정상이 4달 만에 다시 손을 잡았지만 실무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한 상황.

완전한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미국과 행동 대 행동이란 단계적 상응 조치를 고수하는 북한과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입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를 둘러싼 북미 간 시각차를 좁히는 것도 과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과의 논의는) 아주 큰 문제이고 복잡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로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협상에서의 성공은 관계에 달린 경우가 많습니다. 북미 간 협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기존 외교문법에서 벗어난 상상력을 강조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협상이 풀려가지 않을 경우 과감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촉진자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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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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