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행정부내 북핵 동결론"…볼턴 "논의된 바 없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핵 동결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핵동결론을 논의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존 '빅딜론'에서 한발 후퇴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반응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정부 내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부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일 트윗을 통해 "국가안보회의 내 어떤 참모도, 나도 북한의 핵 동결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판문점 회동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구체화됐고, 이는 핵동결 즉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호기심을 가지고 기사를 봤다"며 "이는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는 누군가의 비난받을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판문점 회동'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기존 빅딜론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행정부 내 기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내년 재선이 최우선 목표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동결 등 낮은 수준의 합의를 하고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협상이 진행되는 어떤 순간에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제재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일각에서는 대북 협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다시 한번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수행한 볼턴 보좌관이 '판문점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몽골을 방문한 것을 높고도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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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이후 미국 내에서 '북핵 동결론'이 거론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핵동결론을 논의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기존 '빅딜론'에서 한발 후퇴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반응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정부 내에서 '핵 동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협상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즉각 부인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1일 트윗을 통해 "국가안보회의 내 어떤 참모도, 나도 북한의 핵 동결에 대해서 논의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판문점 회동 몇 주 전부터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구체화됐고, 이는 핵동결 즉 암묵적으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호기심을 가지고 기사를 봤다"며 "이는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려는 누군가의 비난받을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판문점 회동'의 의미가 희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동시에 기존 빅딜론에서 한발 물러나려는 행정부 내 기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내에서는 내년 재선이 최우선 목표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동결 등 낮은 수준의 합의를 하고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없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협상이 진행되는 어떤 순간에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제재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일각에서는 대북 협상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이 다시 한번 '불협화음'을 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을 수행한 볼턴 보좌관이 '판문점 회동'에 참석하지 않고 몽골을 방문한 것을 높고도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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