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판문점에서 적대관계 종식 선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말 남북미 3자 회동에 대해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발언인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지난 일요일 우리 국민들과 전 세계인들은 판문점에서 일어난 역사적 장면을 지켜봤다고 말했습니다.

정전 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당사국인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두 손을 마주 잡았고, 미국 정상은 특별한 경호 조치 없이 북한 땅을 밟았다고 전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남한과 북한, 미국 정상의 이번 역사적인 만남은 평화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록 문서상의 서명은 없었지만, 사실상의 행동으로 적대관계의 종식을 알린 것이라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서도 있어서도 그 의미를 되새기며 대화의 토대로 삼아나간다면 훌륭한 결실이 맺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설명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보도가 됐습니다만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회동을 하기 직전에 군사분계선에서 25m 떨어진 오울렛 초소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방문을 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함께 DMZ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였지만, 군복이나 방탄복이 아닌 양복과 넥타이 차림으로 최전방 지피를 방문한 것도 사상 최초라고 의미를 더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그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40㎞ 떨어진 서울과 수도권에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고 있다는 사실, 또 서울에만 1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상시 거주하는 상황을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오울렛 초소에서 개성공단을 함께 내려다보며 개성공단이 남북 경제와 우리의 안보에 가져다주었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있어서 안보와 평화의 절박함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모든 일들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남북관계의 개선과 북미 대화 진전은 서로 선순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판문점 회동은 기존의 외교 문법에서 생각하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상상력이 역사를 진전시킬 힘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도 끊임없는 상상력의 활동이 필요하며, 우리 정치에 있어서도 과거의 정치문법과 정책을 과감히 뛰어넘는 풍부한 상상력의 정치를 기대해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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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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