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깜짝' 북미정상회담…성과는?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ㆍ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을 담은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며 후속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예고해 향후 북측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한편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어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하루 만에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북한 주민들에게 방영했습니다. 북측에서 바라본 북미 정상 간 악수 장면, 김 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하는 장면도 있고요. 판문점 회동을 '회담'이란 표현도 하더라고요. 북한이 공개한 기록영상,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1-1> 트윗으로 시작된 깜짝 회동에 판문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는데요. 취재진과 경호팀이 얽히면서 몸싸움과 고성도 오갔어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도 '연출하지 않은 것이 연출이었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런 정제되지 않은 장면이 오히려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있어요.
<질문 2> 김정은 위원장도 회담을 마치고 나올 때 표정이 좋았는데요. 하노이 회담 실패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회동에서 얻은 것은 뭐라고 보세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출연료를 톡톡히 받았을까요?
<질문 2-1>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판문점 회동에 만족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 내 평가는 엇갈립니다.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승리해 내년 재선 카드로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 띄워준 것 말고 얻은 게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이 2, 3주 안에 실무협상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7월 중순 정도면 시작이 가능할까요? 협상 장소 등을 정하는데 신경전을 벌인다는가 하는 변수는 없을까요?
<질문 3-1>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면 일단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컨트롤을 할 것 같아요. 문제는 실무협상에 비건의 파트너로 북한한에서 누가 나오느냐 하는 건데요. 아직까지는 최선희 제1부상이 제일 유력하다고 보면 될까요? 북측이 기피하는 인물이 있을 듯 한데요?
<질문 4> 북미 모두 하노이 회담 결렬의 뼈아픈 교훈이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이 매우 중요한데요. 트럼프는 계속 속도가 아니라 포괄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어요.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제재 해제와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고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입장이 변한 건 없어 보입니다. 단기간 합의에 도달하긴 힘들어 보여요. 실무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 보세요?
<질문 4-1>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의 '핵 동결'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핵화 협상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는 미언론 보도와 관련, "우리의 목표는 FFVD"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도 논의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응분의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이렇게까지 격한 반응 보인 이유,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5> 어제 중부전선에서 전투기가 뜨는 소동이 있었죠. 합참이 중부전선 남쪽에 정체불명 항적이 발견돼 KF16 전투기까지 출동시켰는데 알고 보니 기러기로 추정되는 새떼였습니다. 얼마 전 북한 목선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군으로서는 미상 항적을 추적하며 대응 비행을 했던 것 같은데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꼴이라고 봐야할까요. 그 정도는 식별할 수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ㆍ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회동을 담은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하루 만에 공개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새로운 상봉을 약속했다며 후속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사실상 예고해 향후 북측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한편 이르면 이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서 미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어제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하루 만에 16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북한 주민들에게 방영했습니다. 북측에서 바라본 북미 정상 간 악수 장면, 김 위원장과 이방카 보좌관과 악수하는 장면도 있고요. 판문점 회동을 '회담'이란 표현도 하더라고요. 북한이 공개한 기록영상, 어떻게 보셨나요?
<질문 1-1> 트윗으로 시작된 깜짝 회동에 판문점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는데요. 취재진과 경호팀이 얽히면서 몸싸움과 고성도 오갔어요.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도 '연출하지 않은 것이 연출이었다'는 말을 했는데요. 이런 정제되지 않은 장면이 오히려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부각시켰다는 지적도 있어요.
<질문 2> 김정은 위원장도 회담을 마치고 나올 때 표정이 좋았는데요. 하노이 회담 실패로 체면을 구긴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회동에서 얻은 것은 뭐라고 보세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출연료를 톡톡히 받았을까요?
<질문 2-1>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판문점 회동에 만족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미국 내 평가는 엇갈립니다. 트럼프가 정치적으로 승리해 내년 재선 카드로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김정은 위원장 띄워준 것 말고 얻은 게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이 2, 3주 안에 실무협상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7월 중순 정도면 시작이 가능할까요? 협상 장소 등을 정하는데 신경전을 벌인다는가 하는 변수는 없을까요?
<질문 3-1>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면 일단 폼페이오 장관과 리용호 외무상이 컨트롤을 할 것 같아요. 문제는 실무협상에 비건의 파트너로 북한한에서 누가 나오느냐 하는 건데요. 아직까지는 최선희 제1부상이 제일 유력하다고 보면 될까요? 북측이 기피하는 인물이 있을 듯 한데요?
<질문 4> 북미 모두 하노이 회담 결렬의 뼈아픈 교훈이 있기 때문에 실무협상이 매우 중요한데요. 트럼프는 계속 속도가 아니라 포괄적 합의가 중요하다는 말을 강조하고 있어요.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제재 해제와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고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입장이 변한 건 없어 보입니다. 단기간 합의에 도달하긴 힘들어 보여요. 실무협상에서 어떤 내용이 주로 논의될 것이라 보세요?
<질문 4-1>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1일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북한의 '핵 동결'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비핵화 협상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는 미언론 보도와 관련, "우리의 목표는 FFVD"라고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도 논의된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응분의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이렇게까지 격한 반응 보인 이유, 어떻게 봐야할까요?
<질문 5> 어제 중부전선에서 전투기가 뜨는 소동이 있었죠. 합참이 중부전선 남쪽에 정체불명 항적이 발견돼 KF16 전투기까지 출동시켰는데 알고 보니 기러기로 추정되는 새떼였습니다. 얼마 전 북한 목선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군으로서는 미상 항적을 추적하며 대응 비행을 했던 것 같은데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꼴이라고 봐야할까요. 그 정도는 식별할 수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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