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도 국가 암검진…"조기 발견해 생존율 제고"

[앵커]

1일부터 국가 암검진 대상에 우리나라 암 사망 원인 1위인 폐암도 포함됩니다.

우선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사람들부터 국가 암검진을 받게 해 폐암을 조기 발견하고 사망률을 낮추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폐암으로 숨진 사람은 인구 10만명당 35.1명, 20.9명인 2위 간암보다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폐암 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해 5년간 생존할 확률을 뜻하는 '상대생존율'도 낮습니다.

위암과 대장암, 갑상선암 등이 70%대를 넘는 반면, 폐암은 27.6%에 불과합니다.

폐암의 조기발견율은 20.7%,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어 절반 이상이 말기에 가까운 시기에 발견되는 게 높은 사망률의 원인입니다.

이렇게 난치성 암인 폐암이 국가 암검진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이어 6번째인데, 조기 발견으로 생존율을 최대한 높이는 게 목적입니다.

<김대용 /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80% 이상의 조기 폐암을 우리가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환자들은 치료를 하게 되면 완치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이에 따라 만 54∼74살 국민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은 2년마다 한 번씩 검진을 받습니다.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30갑년, 그러니까 하루 평균 담배소비량에 흡연기간을 곱한 수가 30을 넘어가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폐암 검진 대상자는 폐암검진비의 10%인 1만원만 부담하면 되고,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무료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안으로 대상자를 선정한 뒤 검진 사업을 본격 실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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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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