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文대통령 역할 시각차…국정조사, 새 변수로
[앵커]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본 정치권은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놓고선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라고 칭하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미 정상이 신속하게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 동맹과 남북미 간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판문점 회동에 대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순항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미 회담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두고선 여야의 시각이 엇갈렸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문 대통령의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북한의 통미봉남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또다른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대한민국 영토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조연을 자처했지만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추경안 심사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여야가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인데요.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면서요?
[기자]
네, 우선 여야의 '기싸움'은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경안과 민생 입법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한국당은 조속히 예결특위 구성과 추경안 심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재해 추경은 우선 심사하되, 총선용 선심 추경은 철저히 삭감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북한 어선 입항 사건과 교과서 조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6월 국회에서 해야 할 중요한 임무"라며 국회에서의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오전에 만나 북한 어선 입항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의사일정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정조사가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합의된 바가 없다며 필요하다면 상임위원회에서 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본 정치권은 판문점 회동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놓고선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판문점에서 이뤄진 남북미 정상의 회동을 세기의 만남이라고 칭하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표는 북미 정상이 신속하게 회동할 수 있었던 것은 한미 동맹과 남북미 간 신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며 "비핵화 협상이 완전히 재개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판문점 회동에 대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협상을 타개할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순항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북미 회담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두고선 여야의 시각이 엇갈렸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화답이 어우러져 사상 최초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며 문 대통령의 역할을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대표는 "북한의 통미봉남과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사이에서 또다른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참석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역시 "대한민국 영토에서 이뤄진 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은 역할도 존재도 없었다"며 "문 대통령은 조연을 자처했지만 아무 역할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추경안 심사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여야가 여전히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인데요.
정국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면서요?
[기자]
네, 우선 여야의 '기싸움'은 오늘도 이어졌는데요,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경안과 민생 입법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한국당은 조속히 예결특위 구성과 추경안 심사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추경과 관련해 "재해 추경은 우선 심사하되, 총선용 선심 추경은 철저히 삭감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북한 어선 입항 사건과 교과서 조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6월 국회에서 해야 할 중요한 임무"라며 국회에서의 대여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와 오전에 만나 북한 어선 입항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민주당에서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의사일정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정조사가 정국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는 합의된 바가 없다며 필요하다면 상임위원회에서 하면 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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