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재개 대서특필…"북미정상 큰 만족"

[앵커]

북한 공식매체들은 북미 정상이 판문점 회동을 통해 교착상태에 있던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남북미 정상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이튿날 북한은 공식매체들을 통해 판문점 회동 소식을 대서특필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첫 만남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를 담은 35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초점은 대화 재개에 맞춰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고 대화 재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이 합의 결과에 큰 만족을 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앞으로의 대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회담장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난관과 장애를 견인하는, 극복하는 그런 신비로운 힘으로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회담 자리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북측 실무협상 책임자가 김영철 당 부위원장에서 리 외무상으로 교체됐음을 사실상 확인한 겁니다.

한편 북한은 조연 역할을 자처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2장, 남북미 정상이 함께 찍힌 사진이 11장이었습니다.

최근 북한이 문 대통령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급격한 태도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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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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