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판문점 역사적 20걸음' 재선가도서 활용

[앵커]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땅을 밟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역사적인 스무 걸음을 디뎠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캠페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깜짝 회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북한 문제를 자신의 치적으로 과시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김정은 위원장)는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취임할 때 그들(북한)은 핵실험을 했었습니다. 많이 했었습니다."

지난달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첫 북한땅을 밟은 사실도 유세 과정에서 대대적으로 부각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쏘면서 비핵화 협상판이 자칫 깨질 위험에 놓였던 상황에서 판문점 깜짝 회동은 악재를 호재로 만들 수 있는 카드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제가 취임한 후 우리(북미)는 한동안 거친 대화를 주고받았습니다. 매우 거친 대화를 거쳤지만 갑자기 우리는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북한과 조만간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예상 밖으로 흥행하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TV 토론에 대한 관심을 돌리는 효과도 트럼프 대통령은 기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악재인 엘살바도르 출신 이민자 부녀 익사사건을 희석하는 노림수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경선 주자들은 일제히 사진 촬영 이상의 외교적 진전이 필요하다며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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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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