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실질적 대화" vs "사진찍기용"
[앵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표류하던 비핵화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 속에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북미 두 정상의 판문점 만남은 올해 후반에 더 실질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테리 연구원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적인 합의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진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쉽지 않을 것이고 무너져내릴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응원해야만 한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회동은 지난 하노이 회담 이후 험로를 걷고 있는 북미관계의 재설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핵화 이슈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사진찍기용 행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비핵화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김정은 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위한 무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 확산방지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는 연합뉴스TV에 "김정은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속적인 실무회담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즉흥적인 정상회담이 현 국면을 바꿀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에서 비핵화 로드맵을 채워가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표류하던 비핵화 대화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 속에 실질적인 성과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 수미 테리 선임연구원은 "북미 두 정상의 판문점 만남은 올해 후반에 더 실질적인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테리 연구원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분적인 합의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진전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국익연구소 해리 카지아니스 국장은 "쉽지 않을 것이고 무너져내릴 수도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응원해야만 한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습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연합뉴스에 보낸 논평에서 "이번 회동은 지난 하노이 회담 이후 험로를 걷고 있는 북미관계의 재설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비핵화 이슈와 관련해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점에서 '사진찍기용 행사'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비핵화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며 "김정은 체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을 위한 무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안보회의 확산방지국장을 지낸 에릭 브루어는 연합뉴스TV에 "김정은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지속적인 실무회담을 허락하지 않았다"며 "즉흥적인 정상회담이 현 국면을 바꿀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실무그룹에서 비핵화 로드맵을 채워가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