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억류' 화약고까지…북미대화 요원해지나
[앵커]
북한은 무력시위로, 미국은 대북압박 유지로 하노이 회담 이후 두 달 넘게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가 새 화약고로 등장하며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요원해졌단 우려섞인 분석이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두차례 도발 이후 공개석상에서 "두 번 다시 북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대북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이은 무력시위로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북한에 압박기조를 유지하며 끌려다니지 않겠단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어려운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북미간 긴장은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면서 증폭됐습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을 향한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선박 압류는 날강도적인 행위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약속한 6·12 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의 담화에 대해선 입장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로키'로 대응한 것과 같이 말싸움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꽉 막힌 교착상황에서 선박억류라는 또 다른 난제가 겹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항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이 선박을 지체없이 돌려보내라며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선언한 만큼, 선박처리와 관련한 미국의 후속 대응에 향후 북미대화 재개 시기가 결정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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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무력시위로, 미국은 대북압박 유지로 하노이 회담 이후 두 달 넘게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북한 화물선 압류가 새 화약고로 등장하며 북미대화 재개는 더욱 요원해졌단 우려섞인 분석이 나오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두차례 도발 이후 공개석상에서 "두 번 다시 북핵 파일을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하는데 대북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이은 무력시위로 미국에 태도변화를 촉구하는 북한에 압박기조를 유지하며 끌려다니지 않겠단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어려운 외교를 하고 있습니다."
북미간 긴장은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북한의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를 압류하면서 증폭됐습니다.
북한은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국을 향한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선박 압류는 날강도적인 행위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약속한 6·12 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나 북한의 담화에 대해선 입장표명을 유보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로키'로 대응한 것과 같이 말싸움으로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꽉 막힌 교착상황에서 선박억류라는 또 다른 난제가 겹치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의 항로는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한이 선박을 지체없이 돌려보내라며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겠다고 선언한 만큼, 선박처리와 관련한 미국의 후속 대응에 향후 북미대화 재개 시기가 결정될 수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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