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이 총리, 언론인 토론회 참석…국정 운영 방안 설명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정책 현안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예정인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사실상 야당의 협조가 가장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까도 잠깐 그 대목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패스트트랙 여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제1야당은 사실상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어떤 정부 여당의 일방적 운영에 대해서 계속 비판적인 날을 세워왔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2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협치나 소통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좀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이 문재인 정부 2년 연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초기에 비해서 절반 정도 떨어졌다라는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총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2년 이후에 이런 야당과의 협치 또 국민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실 생각이신지 좀 여쭙고 싶습니다.)
협치의 부족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입니다.
그동안에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개각에서도 야당 의원님들을 모시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여야 합의로 구성이 됐는데 금년 3월에 열려야 될 것이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5당 대표회동을 제안했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4당은 동의하는데 1개 정당은 1:1이 아니면 안 만나겠다 이런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 여당의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한쪽의 노력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당들께서도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가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자리를 해 주시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대북관계 등을 한번 논의해 보자, 식량 지원 문제를 포함해서 인도적 문제에 대한 지혜를 얻고자 했던 것 등등이 5당 대표회동을 제안한 이유였습니다만 그것이 이렇게 되고 있는 데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일대일 대화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시급한 문제가 있으니까 5당 대표가 함께 모이시고 그다음에 일대일 대화도 할 수 있다.
그걸 수용해 주시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는 건 온당치 않고요.
서로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 2년차 관련돼서 이어지는 질문인데요.
모두에서 얘기했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국정성과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특히 행정부 내각 쪽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총리님이 보시기에 행정부처에 대한 어떤 총평을 좀 해 주시고 굳이 이걸 총평해서 점수화하신다는 어느 정도로 매길 수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점수를 매길 만한 준비는 안 돼 있고요.
열심히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안에 따라서,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좀 더 빨리 나오는 것도 있고 더디게 나오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미진한 것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각 부처가 탄핵과 그 이후의 뒷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상처가 많은 부처가 있고 그런 상처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부처가 되고 그렇습니다마는 상처를 많이 받은 부처는 아직도 그 상처가 충분히 치유되지는 못했다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오늘 주신 말씀은 심기일전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그런 취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CBS의 구성순 논설위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년 전에 취임사에서 밝히신 것은 5월 9일 이 날짜로 국민통합의 새 역사가 열리게 된다 이런 말씀을 좀 하셨거든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가 지금 국민통합으로 가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당장 정부의 카운터파트인 야당은 거리로 나가 있는 거고요.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으로 첨예하게 나뉘어져서 거의 적대적인 상황입니다.
이게 제1야당이나 일부 어떤 보수진영이 굉장히 잘못됐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통합이 안 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정부나 여당 쪽에서 그에 필요한 노력을, 통합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적폐청단을 하면서 거의 제1야당 쪽은 청산해야 될 적폐세력으로 해서 자기들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총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분열의 양상이 때로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직시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의 탄핵의 충격이 미친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걸 감안하면서 좀 더 포용적 국정운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야당들도 그런 틀에 함께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정치하시는 분들이 꼭 야당만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여당도 그렇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말을 주고받는다거나 그래서 그런 일들이 실제보다 더 국민 사이의 간격을 멀게 하고 상처를 키우게 하는 그러나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셔서 여야 지도자 모두 자제하고 자기들의 언동이 미칠 영향, 특히 국민들께 드릴 영향이 어떤 것일 것인가를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발언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적폐청산은 일부러 기획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정권 말기부터 이미 드러나고 있던 문제들의 수사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제가 그전에 국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그러나 있는 또는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을 정치권이 권력이 개입해서 수사 그만해라라고 하는 것은 법치주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요.
단지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정치권에서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보는 것처럼 말하는 것, 그건 매우 사려깊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는 여당도 좀 더 신중해졌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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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낙연 국무총리가 한국신문방송인협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정책 현안과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할 예정인데,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사실상 야당의 협조가 가장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인데요.
아까도 잠깐 그 대목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지만 지금 패스트트랙 여당 주도로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 제1야당은 사실상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어떤 정부 여당의 일방적 운영에 대해서 계속 비판적인 날을 세워왔습니다.
저희가 보기에도 2년 동안 문재인 정부가 과연 협치나 소통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좀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부분이 문재인 정부 2년 연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초기에 비해서 절반 정도 떨어졌다라는 그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총리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2년 이후에 이런 야당과의 협치 또 국민과의 소통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실 생각이신지 좀 여쭙고 싶습니다.)
협치의 부족은 참으로 아쉽게 생각하는 대목입니다.
그동안에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개각에서도 야당 의원님들을 모시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만 거절당했습니다.
그리고 여야정 상설협의체가 여야 합의로 구성이 됐는데 금년 3월에 열려야 될 것이 지금까지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5당 대표회동을 제안했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4당은 동의하는데 1개 정당은 1:1이 아니면 안 만나겠다 이런 상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 여당의 노력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마는 한쪽의 노력만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당들께서도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가적인 문제가 있을 때는 함께 자리를 해 주시는 게 어떨까 하는 제안을 조심스럽게 드립니다.
특히 이번에 대북관계 등을 한번 논의해 보자, 식량 지원 문제를 포함해서 인도적 문제에 대한 지혜를 얻고자 했던 것 등등이 5당 대표회동을 제안한 이유였습니다만 그것이 이렇게 되고 있는 데 대해서 아쉽게 생각합니다.
일대일 대화도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기왕에 시급한 문제가 있으니까 5당 대표가 함께 모이시고 그다음에 일대일 대화도 할 수 있다.
그걸 수용해 주시면 어떨까 하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이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따지는 건 온당치 않고요.
서로가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 2년차 관련돼서 이어지는 질문인데요.
모두에서 얘기했지만 사실은 지금 이제 국정성과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특히 행정부 내각 쪽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총리님이 보시기에 행정부처에 대한 어떤 총평을 좀 해 주시고 굳이 이걸 총평해서 점수화하신다는 어느 정도로 매길 수 있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점수를 매길 만한 준비는 안 돼 있고요.
열심히들 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안에 따라서, 분야에 따라서 성과가 좀 더 빨리 나오는 것도 있고 더디게 나오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미진한 것도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각 부처가 탄핵과 그 이후의 뒷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의 상처가 많은 부처가 있고 그런 상처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부처가 되고 그렇습니다마는 상처를 많이 받은 부처는 아직도 그 상처가 충분히 치유되지는 못했다 이런 말씀도 드립니다.
오늘 주신 말씀은 심기일전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그런 취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CBS의 구성순 논설위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년 전에 취임사에서 밝히신 것은 5월 9일 이 날짜로 국민통합의 새 역사가 열리게 된다 이런 말씀을 좀 하셨거든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우리가 지금 국민통합으로 가고 있는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금 당장 정부의 카운터파트인 야당은 거리로 나가 있는 거고요.
국민들은 보수와 진보 양 진영으로 첨예하게 나뉘어져서 거의 적대적인 상황입니다.
이게 제1야당이나 일부 어떤 보수진영이 굉장히 잘못됐기 때문에 이렇게 국민통합이 안 됐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정부나 여당 쪽에서 그에 필요한 노력을, 통합 노력을 제대로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겠느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적폐청단을 하면서 거의 제1야당 쪽은 청산해야 될 적폐세력으로 해서 자기들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총리님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통합의 필요성은 모두 다 인정하는 것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분열의 양상이 때로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직시하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의 탄핵의 충격이 미친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걸 감안하면서 좀 더 포용적 국정운영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동시에 야당들도 그런 틀에 함께 동참해 주시면 어떨까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정치하시는 분들이 꼭 야당만 그러는 것은 아닙니다.
여당도 그렇지만 지나치게 자극적인 말을 주고받는다거나 그래서 그런 일들이 실제보다 더 국민 사이의 간격을 멀게 하고 상처를 키우게 하는 그러나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을 감안하셔서 여야 지도자 모두 자제하고 자기들의 언동이 미칠 영향, 특히 국민들께 드릴 영향이 어떤 것일 것인가를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면서 발언도 하셨으면 좋겠다는 이런 생각도 합니다.
적폐청산은 일부러 기획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 정권 말기부터 이미 드러나고 있던 문제들의 수사가 아직까지 끝나지 않고 있다.
제가 그전에 국회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제발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그러나 있는 또는 드러나고 있는 문제들을 정치권이 권력이 개입해서 수사 그만해라라고 하는 것은 법치주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는 없는 것이고요.
단지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정치권에서 상대를 청산의 대상으로 보는 것처럼 말하는 것, 그건 매우 사려깊지 못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점에서는 여당도 좀 더 신중해졌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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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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