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앞둔 경기도…주52시간제 '발등의 불'

[앵커]

경기도 내 일부 버스회사 소속 노조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오는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하지만 7월부터 시행되는 주 52시간제를 앞두고 다음달에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내 15개 버스노조가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합니다.

파업 대상 버스는 모두 589대로 전체 노선버스 1만500대의 5% 수준입니다.

이들 노조는 주 52시간제에 맞춰 근무형태를 격일제에서 하루 2교대제로 바뀐 준공영제 시행업체 소속이지만 똑같이 준공영제를 하는 서울보다 급여가 훨씬 적다며 파업을 결정한 겁니다.

<김수진 / 경남여객 노조 조합장> "동일 업종에 동일 노동시간을 일하면서도 1,000만원 가까이 난다는 이 부분에 투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거죠"

하지만 7월부터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면 사정은 더욱 복잡해집니다.

적용대상인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최대 4,000명을 충원해야 하지만 인력 구조상 1,000명도 쉽지 않다는 게 경기도의 추산입니다.

또 근무시간 단축에 따라 빚어질 임금감소분도 보전해줘야 하지만 버스업체 역시 수익이 늘지 않은 상황에서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영종 / 경기도 버스정책과장> "요금 인상 필요성은 저희가 공감합니다만 수도권 통합 환승제로 묶여있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이 공조해서 가야 하는…"

경기도 내 대다수 버스업체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대비해 다음달 중으로 임금과 인력충원, 근로형태 등을 결정하기 위한 노사협상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요금인상이나 정부 또는 지자체의 예산지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자칫 최악의 교통대란이 빚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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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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