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전술무기는 '북한판 이스칸데르'?…軍 "분석중"

[앵커]

엿새 동안 두 차례 북한이 몰아쳐 실시한 화력타격훈련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건 신형 전술유도무기의 공개였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추정하는 전문가 견해들이 나오고 있으나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에 아직 정밀 분석중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방사포와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동원한 두 차례 북한의 화력타격훈련.

북이 공개한 이들 훈련의 발사체 사진은 외형상으로 매우 유사해 보입니다.

지난해 2월 열병식 때 공개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려온 신형 단거리 미사일과도 닮은 꼴입니다.

우리 군은 여전히 한미 당국간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여러 군사전문가들은 동일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4일 동쪽 호도반도에서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한 뒤, 이어 닷새만에 서쪽인 평북 구성에서 무기의 신뢰성 및 안정성 테스트를 했으리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500km에 이르며, 최전방에서 발사시 남측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사준비시간이 짧고 사거리 조정이 용이한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데, 복잡한 비행궤적을 갖춰 요격도 용이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사준비시간이 단축됐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충격이 크고, 정확하게 맞추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방어체계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다 주는…"

전문가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고도방어체계 사드의 전방 또는 다수 배치, 중고도방어체계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jbki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