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영양불균형 심각…계란섭취도 연 2~3회"

[앵커]

얼마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최근 10년 사이에 최악이라는 유엔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엔 조사단의 일원으로 북한 방문을 마친 제임스 벨그레이브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이 북한 식량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식량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벨그레이브 세계식량계획 대변인이 영양불균형의 심각성을 전해왔습니다.

제임스 벨그레이브 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 전역의 37개 군을 돌며 주민들과 인터뷰했다"며 "실제로 본 북한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 전체 인구의 40%가 식량부족 상황에 처해 있다"며 "주민들의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주민들 상당수는 심각한 단백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계란도 1년에 두세번 먹는 데 그친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식량난에 대해서는 가뭄,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 지구 온난화, 국제사회 제재로 인한 농기구와 비료의 부족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환영했습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것"을 꼽으며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지 않으면 이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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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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