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 식량지원 개입안해"…북한 호응할까

[앵커]

미국 백악관은 우리 정부가 검토하는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개입하지 않겠다"며 물밑 합의가 이뤄졌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고도 강조했는데요.

북한이 호응할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추진과 관련해서는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8일 한국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려는 데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의 주안점은 비핵화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우리의 주안점은 비핵화입니다. 한국이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 우리는 개입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행동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였지만, 한미가 대북 식량지원 등 인도적 지원을 통해 대화의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다만 "최대 압박을 계속해 갈 것"이라며 '도발 후 식량 지원'이라는 미국 내 일각의 부정적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라 샌더스 / 백악관 대변인> "북한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은 최대 압박 전략을 계속 유지해가겠다는 것입니다."

영국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 작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대북지원으로 대화의 불씨를 살려가기로 하면서 이제 북한이 얼마만큼 호응할지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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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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