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트북 수십대 은닉…보안직원 영장심사

[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어제(7일) 삼성바이오 공장에서 압수수색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공장 마룻바닥 아래 숨겨져있던 노트북이 수십 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분식회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직원 노트북 수십대를 공장 바닥에 묻어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 공장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마룻바닥을 뜯고 노트북과 회사 공용서버 등 숨겨져있던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이 자료들을 공장 내 여러 곳에 분산해 보관해오다가 최근 증거인멸 수사가 확대되자 일부는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런 증거인멸에 관여한 보안담당 직원 안 모 씨에 대해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 씨의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팀장급인 안 씨는 검찰 조사에서 개인 판단으로 증거자료를 숨긴 것일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직적인 증거은닉이 있었다고 보고 윗선을 향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그룹 미래전략실의 후신인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백모 상무와 계열사 보안업무를 총괄하는 TF 소속 서모 상무 등에 대해선 오늘(8일)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증거인멸이 회계분식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