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86그룹 대표' 이인영

[앵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20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 사령탑으로 내년 4월 총선을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안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추경과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등 민생 법안 처리도 시급합니다.

어깨가 무거원 보이는 이인영 새원내대표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내 '86 운동권' 그룹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이 신임 원내대표는 김태년 의원을 누르고 여당 원내사령탑에 올랐는데요.



76표를 얻어 49표를 받은 김 의원을 따돌렸습니다.

민주당 의원 125명이 투표에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이 37표를 얻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노웅래 의원은 34표로 3위에 그친 가운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이뤄졌습니다.

이 신임 원내대표는 전대협 초대 의장 출신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을 선봉에서 이끈 '강성 운동권' 출신의 3선 의원입니다.

당내 86세대와 민평련, 진보·개혁성향 의원들의 정치행동·정책의견 그룹인 더좋은미래 의원들의 지지가 원내대표 선거 승리로 이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이인영 새 원내대표가 경선 레이스 내내 강조한 '혁신과 변화, 쇄신'의 메시지가 표심을 샀다는 분석입니다.

이 신임 원대대표는 당선 일성으로 "우리 당이 넓은 단결을 통해 강력한 통합을 이루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새 원내대표는 집권 3년 차인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활히 뒷받침하고, 당 대표와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되는데요.

특히, 이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내일이라도 바로 연락하고 찾아뵙겠다"며 국회 정상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한편, 20대 국회 민주당 제4기 원내지도부 신임 원내대변인으로는 초선의 박찬대·정춘숙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내홍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요.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오늘(8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에서 "다음주 수요일 차기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만 임기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서 여러 의원들에게 드린 마음의 상처와 당의 여러가지 어려움들을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며 사퇴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오후 2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인데요.

김 원내대표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였지만 잔여임기 40일을 앞두고 중도 퇴진하게 됐습니다.

앞서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원 15명은 김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묻기 위해 오늘 의총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의총장에서 대다수 의원이 김 원내대표의 퇴진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많은 갈등을 치유, 회복하고 새로 단합할 수 있게 됐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대단히 기쁘고 행복하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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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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