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재발 우려…美증시 4개월만에 최대하락

[앵커]

미중 무역전쟁의 재발 우려에 미국 증시가 4개월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습니다.

세계 증시는 이번주 목요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7일 미국 다우지수는 1.79% 급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올해 1월 중국에서 애플의 판매 부진으로 2.83%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었습니다.

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1.65%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00선이 무너졌습니다.

이번주 타결될 것으로 기대됐던 미중간 무역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휩싸이면서 관세전쟁이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하락세를 키웠습니다.

특히 오는 금요일 대 중국 관세 폭탄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을 미국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가 확인하면서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신(新)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은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50%를 넘는다"고 전망했고 "안전띠를 단단하게 매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습니다.

<세쓰 수텔 / AP 금융 부국장> "증시의 변동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최소 며칠간은 불확실성과 큰 등락이 예상됩니다."

협상을 위해 현지시간 9일 미국에 도착하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미국 측과의 하루 담판에서 무역전쟁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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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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