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대화 무게 둔 한미 신중 대응…북, 호응할까?

[앵커]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의 배경에는 한미에 대한 불만도 있겠지만, 군부 강경파 달래기나 내부 결속 목적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의 신중한 대응이 오히려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불러내는 명분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에 우리 정부는 일단 평가를 유보하는 모습입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국정원은) 이번 발사를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아요.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일률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며 큰 동요 없이 대화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선 국경을 넘지 않았고요. 그것은 북한 동해 상에 떨어졌습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에 위협이 되지 않았습니다."

군부 강경파를 다독이고 내부 결속을 다진 만큼 일단 대화에 복귀할 명분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의 행동이 훈련용이면서 내부 결속의 의도가 강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앞서 미국에 불만을 쏟아내면서도 대화 가능성만큼은 열어놨습니다.

<조선중앙TV>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제3차 조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우리로서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한미 공조 하에 대북 물밑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도발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만 물밑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북미 양측 입장 차이가 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