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 빈손종료…北 발사체 공방만 격화
[앵커]
여야간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끝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지만, 장외로 나간 한국당은 패스트트랙부터 철회하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본회의도 한 번 열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멈추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리당략만을 위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인 만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 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조속한 민생입법을 처리하고, 재정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헌법질서상 매우 중대한 사항을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부산을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 순회투쟁에 돌입했는데요.
황 대표는 부산 자갈치 시장 앞에서 민생투쟁대장정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민생파괴, 좌파독재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근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대한 국방부의 국회 보고가 있었는데, 여야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다고요?
[기자]
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이 각 당 지도부들과 국방위 의원들을 만나 비공개 보고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먼저 보고를 받은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 고도가 200km 내외로 파악돼 미사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침 9시에 개방된 장소에서 훈련을 한 점으로 볼 때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타격훈련에 더욱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 등 3~4가지 종류를 10발에서 20발 정도 쏜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사체 발사를 두고도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북제재와 별개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보고를 통해 단순 훈련이 아닌 군사적 행동으로 보고 있고, 여기에 대응 중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겨냥하는데 군과 정보 당국이 축소에 급급해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줄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당의 양대 세력인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가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바른미래당 내홍이 중대 기로에 선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역시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4명만 참석한 반쪽회의에 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5명은 오늘 오전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당내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의총 소집에 동의한 건데요.
이들은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다음 달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당겨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원내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바른미래당 사태의 본질은 계파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사퇴를 요구한 분들께서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연대나 통합 없이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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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앵커]
여야간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로 4월 임시국회는 본회의 한 번 열지 못한 채 끝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했지만, 장외로 나간 한국당은 패스트트랙부터 철회하라고 맞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네,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본회의도 한 번 열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되면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민생법안 처리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멈추고 하루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당리당략만을 위한 정치는 오래갈 수 없고,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인 만큼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와 달라"라고 밝혔습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조속한 민생입법을 처리하고, 재정이 적시에 투입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와 사과가 먼저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헌법질서상 매우 중대한 사항을 실정법을 위반하면서 패스트트랙에 태운 것 자체가 원천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부산을 시작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전국 순회투쟁에 돌입했는데요.
황 대표는 부산 자갈치 시장 앞에서 민생투쟁대장정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민생파괴, 좌파독재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최근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대한 국방부의 국회 보고가 있었는데, 여야의 반응이 완전히 달랐다고요?
[기자]
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국방부 관계자들이 각 당 지도부들과 국방위 의원들을 만나 비공개 보고를 진행했는데요.
가장 먼저 보고를 받은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 고도가 200km 내외로 파악돼 미사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침 9시에 개방된 장소에서 훈련을 한 점으로 볼 때 도발 의도라기보다는 타격훈련에 더욱 가깝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전술유도무기와 방사포 등 3~4가지 종류를 10발에서 20발 정도 쏜 것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발사체 발사를 두고도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미국과 일본 정부도 이번 발사체를 심각한 도발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남북과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모멘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북제재와 별개로 식량 지원을 포함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방부가 보고를 통해 단순 훈련이 아닌 군사적 행동으로 보고 있고, 여기에 대응 중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겨냥하는데 군과 정보 당국이 축소에 급급해 강도가 휘두른 칼을 요리용이라고 해줄 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간 일체의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9·19 군사합의 폐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둘러싸고 극심한 내홍을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당의 양대 세력인 바른정당계와 안철수계가 지도부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바른미래당 내홍이 중대 기로에 선 상황인데요.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 역시 김관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4명만 참석한 반쪽회의에 그쳤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승민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 15명은 오늘 오전 김관영 원내대표 사퇴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당내 과반이 넘는 의원들이 의총 소집에 동의한 건데요.
이들은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다음 달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앞당겨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 의원들의 사퇴요구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지금 상황을 견디기 힘들다고 원내대표직을 던지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바른미래당 사태의 본질은 계파 이기주의에 눈이 멀어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 때문이라며, 사퇴를 요구한 분들께서 한국당이나 민주당과 연대나 통합 없이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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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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