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와 거리 좁히고…"경기 살리기 총력"
[앵커]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경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고용과 수출 부진 속에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경제 성장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중반기에도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 경기 살리기가 눈앞의 과제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회 장소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택했습니다.
올 한해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른바 '타운홀 미팅'을 갖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부쩍 재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해 3.1%였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7%로 떨어졌고, 지난 1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어려워 올해 정부 목표치 2.6~2.7%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소득 양극화 탓에 이를 체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임금을 올리더라도 시장 중심으로 생각을 해서 시장에서 임금이 올라가게 만들었어야 되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부분도 대부분 보면 시장 메커니즘을 덜 고려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고용 부진은) 한국사회의 고령화 현상, 전통 제조업체의 경쟁력 부진 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임금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기술에 의존하는 경제로의 전환을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고."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 일부 정책의 미세조정과 함께 추경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 규제 혁신을 통해 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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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지만, 경제 상황은 좋지 않습니다.
고용과 수출 부진 속에 올해 1분기에는 마이너스 경제 성장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중반기에도 '소득주도성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데 경기 살리기가 눈앞의 과제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회 장소로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택했습니다.
올 한해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또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른바 '타운홀 미팅'을 갖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사업장을 직접 찾는 등 부쩍 재계와 소통을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해 3.1%였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7%로 떨어졌고, 지난 1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경기가 어려워 올해 정부 목표치 2.6~2.7%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했지만, 소득 양극화 탓에 이를 체감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대표되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소영 /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임금을 올리더라도 시장 중심으로 생각을 해서 시장에서 임금이 올라가게 만들었어야 되는 것 같은데, 그 외에 다른 부분도 대부분 보면 시장 메커니즘을 덜 고려한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진통의 과정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고용 부진은) 한국사회의 고령화 현상, 전통 제조업체의 경쟁력 부진 같은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임금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기술에 의존하는 경제로의 전환을 멈춰서는 안 되는 것이고."
정부는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등 일부 정책의 미세조정과 함께 추경 등 적극적인 재정 투입, 규제 혁신을 통해 경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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