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럼프 위협에 미중협력 강조…"협상 준비중"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며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두 나라 간 협력을 강조하며 협상을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보였던 미·중 무역협상에 '관세 추가 부과'라는 찬물을 끼얹은 트럼프 대통령.

하지만 중국 정부는 두 나라 간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과 중국이 함께 노력해 같은 방향을 보면서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맞대응을 자제한 건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갈등 재연으로 판을 깨고 싶지 않은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 취소가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중국 대표단은 미국에 가서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미국 측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이런 유사한 상황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중 무역협상의 더딘 진행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지난해 9월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10%의 관세를 오는 10일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3천250억 달러의 중국 상품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았지만, 곧 25%가 부과될 것"이라며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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