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년차 평화 구상은…"비핵화ㆍ북미수교ㆍ평화협정"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독일의 한 유력 일간지에 한반도 평화 질서 구상을 담은 글을 보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을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종착점으로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는데, 강민경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기고한 글의 제목은 "평범함의 위대함"입니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항쟁과 이들이 꿈꾼 이상적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포괄적인 정책 구상을 담았습니다.

핵심 주제는 역시 한반도 평화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이념과 정치로 악용해서는 안 되며, 평범한 국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공동체의 회복 과정으로 삼아야 남북문제의 해법이 보인다는 맥락입니다.

문 대통령은 종착점으로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수교" 그리고 "평화협정" 이란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 단계를 모두 넘어서면 항구적 평화와 남북 간 경제 교류, 나아가 유라시아로의 공동 진출이란 선순환고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미 대화는 교착상태인 데다 북한의 저강도 도발까지 걸림돌이 많지만, 비핵화 대화의 촉진자 역할을 지속해나가며 능동적 평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는 해석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 정부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 공동선언을 차근차근 이행하겠다는 분명하고도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꿔왔듯, 한국도 평화를 통해 세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겠다는 다짐으로 기고문을 마무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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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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