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역대 최악의 폭염…모레까지 더위 최대 고비

[앵커]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맹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이번 여름 더위의 최대 고비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날씨는 야외에 나가있는 기상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하윤 캐스터

[캐스터]

새파란 하늘이 보기에는 참 예쁘지만 여기에서 내리쬐는 햇볕은 오늘도 굉장히 강렬합니다.

오늘도 기온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요.

비공식 기록이기는 하지만 서울 서초구가 현재 38.9도까지 올라서 서울도 39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동풍이라 하면 선선하고 깨끗한 바람을 떠올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태백산맥을 넘어 달궈진 뜨겁고 건조한 공기에 서쪽지역의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은 낮기온이 38도로 올 최고 더위를 기록했던 지난 22일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내일은 39도까지 올라서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비교적 더위가 덜했던 동해안지역도 오늘은 낮 동안 33도 안팎으로 덥겠습니다.

서쪽지역은 연일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위가 주춤했던 영동지역도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다시 발효됐고요.

경북 산지와 제주 서부로도 폭염경보로 강화됐습니다.

8월의 첫날인 내일부터 맹렬한 폭염의 기세는 더하겠습니다.

모레까지 낮기온 39도가 예상되고요.

이번 여름더위의 최대 고비점을 보이는 시기인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제천 폭포마당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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