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취' 민주 당권레이스 화두 부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표심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폭유착 의혹' 등이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가 선거판의 화두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혜경궁 김씨 논란부터 조폭 유착 의혹설까지 제기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거취 문제가 민주당 당권 경쟁의 화두로 급부상했습니다.

김진표 의원이 가장 먼저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탈당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 당에도 큰 부담을 주고있고 대통령에도 부담을 주고있고…이재명 지사가 이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찬 의원은 이 지사 문제에 즉답을 피하며 김 의원과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전당대회하고는 별 관계가 없을 겁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이재명 탈당 압박'은 이 의원을 다분히 의식한 행동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지사에 반감을 갖고 있는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것입니다.

송영길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이 문제를 경선에서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각을 세웠습니다.

다만 "당대표가 되면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조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심' 경쟁에 나선 세 후보가 이 지사의 거취 문제에는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으면서, 당내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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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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