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신화' 페북ㆍ애플 등 주가증발 우려

[앵커]

미국 증시에서 불패 신화를 써온 주요 IT 기업들의 주가가 순식간에 증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은 주식 급락 사태를 맞고 있는데요.

이번주 애플의 실적 발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옥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의 불패신화로 불리는 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그리고 구글 등 이른바 '팡(FAANG)주식'.

지난 26일 페이스북의 주가가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19% 가까이 폭락하는 등 "이들 주식의 가치가 순식간에 3분의 1이상 증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매체 '베어 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인은 CNBC에 출연해 "월가의 가장 가치있는 자산인 '크라운 주얼'이 최근 빛을 잃었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팡 주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트위터 역시 지난 28일 사용자 수 감소 발표 이후 주가가 20% 폭락하며 시가총액 70억 달러, 7조8천억원이 증발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 폭락은 하루 낙폭으로는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당시보다 더 급격한 것이어서투자자들에게는 큰 충격파로 다가왔습니다.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기업인 '넷플릭스'도 가입자 수 정체로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고, 아마존만 유일하게 고공행진이지만 기세가 언제든 꺾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오는 31일 저녁 미국 S&P500 지수의 4%가량을 차지하는 애플의 2분기 실적 발표가 '팡 주식' 가치 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셜미디어들이 광고를 위해 자극적인 이슈에 초점을 둬왔다면 이제는 사용자들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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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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