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갈기세운 사자…삼성의 무서운 7월

[앵커]

과거 KBO리그에서 '왕조'로 불렸던 삼성은 지난 2년간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는데요.

올해 역시 하위권으로 출발했지만 어느덧 5위까지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뜩 웅크렸던 사자가 갈기를 세웠습니다.

2015년 준우승 이후 2년 연속 9위에 머물렀던 삼성이 폭염과 함께 5위로 올라섰습니다.

5월 중순까지만해도 최하위였던 삼성은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려 전반기를 7위로 마무리하더니 7월 막판 거짓말 같은 도약을 보여줬습니다.

7월의 삼성은 과거 왕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완벽한 투타 조화를 자랑합니다.

한 달간 삼성의 승률은 10개 구단중 1위로 6할5푼에 달합니다.

후반기로 좁히면 삼성의 상승세는 더욱 뚜렷합니다.

승률 7할5푼에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이 모두 제 몫을 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12경기에서 9승 3패를 기록하는 동안 선발 승이 리그 최다인 6승이며 평균자책점도 2.67로 가장 빼어납니다.

무서운 신예 양창섭이 평균자책점 0.51을 기록하며 홀로 3승을 챙겼고 백정현과 보니야, 아델만이 1승씩을 보탰습니다.

불펜의 자책점도 3.82로 10개구단 중 두 번째로 좋습니다.

방망이도 뜨겁습니다.

후반기 섬성의 타율은 3할6리로, 두산에 이어 SK와 공동 2위입니다.

이원석이 데뷔후 가장 주목받는 시즌을 보내는가하면 리그 최고령 타자인 박한이는 한화전에서 두 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치며 노장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산이 서는 야구가 된다고 말하는 김한수 감독.

삼성이 2018 KBO리그 돌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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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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