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정부의 'SOS'…재계의 투자ㆍ고용 화답?

[앵커]

SK하이닉스의 15조원 짜리 투자계획에 이어 삼성도 다음주쯤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탓에 다급해진 정부의 요청에 재계가 화답하는 모양새인데, 과거에도 종종 그랬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투자와 고용확대를 주문받은 삼성이 대규모 투자계획을 검토 중입니다.

올초 평택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 결정에 이어 추가 중장기 투자계획이 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100조원 넘는 투자계획에 채용 확대방안까지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방안들은 6일쯤 예상되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만남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외에도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일련의 친기업 정책에는 투자, 고용, 분배 등 경제전반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은 정부의 다급함이 읽힙니다.

<김동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혁신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마다하지 않고 업종과 기업 사이즈 관계 없이 무조건 만날 생각입니다."

SK하이닉스의 15조원 규모 이천 반도체공장 건설계획도 회사 발표 하루 전 김 부총리가 언급했을 정도입니다.

기업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다르지 않습니다.

<백운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기업투자와 일자리 확대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하게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 부총리는 한 차례 미뤄졌던 경제단체와의 만남도 재추진할 방침인데, 그 대상에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뒤 위축된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들어있습니다.

과거 정부의 요청에 따른 재벌그룹의 투자, 고용계획은 잘 지켜지지 않거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부의 친기업 행보가 실제 경기회복을 가져올지 장담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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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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