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 압박' 이재명 경기지사 "강자들은 날 싫어해"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선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지역구를 둬 경기지사와 특수관계인 김 의원의 발언이기에 이 지사는 상당히 난처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대표경선에 나선 김진표 의원이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취임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이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당 지지율 하락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진표 / 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재명 지사가)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 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본인이 스스로 결단해서…."

수원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경기지사와 특수한 관계인 김 의원이 탈당까지 요구했다는 점에서 이 지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당대표 후보로 나선 송영길 의원마저 당대표가 된다면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도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윤리위에 회부해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인데 앞으로도 불편한 상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폭연루와 여배우 스캔들 등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경찰 출석이 불가피한 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지사직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자가 12만 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면 부인한 뒤 "힘 있는 강자들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저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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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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