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연준, 신중하게 경제 다뤄야"…금리인상 속도조절

[앵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경제를 신중히 다뤄야한다"며 지속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미국 경제는 앞으로도 3%의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29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대해 "매우 신중하게 경제를 다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행정부는 연준의 독립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아다시피,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 대통령이 어떤 염려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하면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을 절대적으로 존중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언급했지만,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실물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행정부의 우려를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견조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상승세 등을 근거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준 의장> "가장 최근 자료를 보면 인플레이션은 2%에 근접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앞으로의 최선의 길은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앞으로 4~5년간 3%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4.1%를 기록하자 "연 3%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연일 경제 호조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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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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