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고' 현대차그룹, 하반기 SUV로 승부수
[앵커]
대표적 제조기업 현대차그룹 사정이 예전만 못합니다.
원화 강세를 비롯한 비용부담에 관세폭탄을 내건 미국의 고강도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하반기에는 SUV차량에 승부수를 걸어 흐름을 역전시킬 방침이지만 안팎 사정이 썩 밝지만은 못한 실정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7%, 16%가 줄었습니다.
원화 강세와 고정비 부담, 재고 축소를 위한 판촉비용 증가가 두 회사의 발목을 잡은 겁니다.
그나마 판매량은 국내외 모두 늘었는데 새로 투입된 SUV차량 판매호조 덕이었습니다.
세계적 SUV 인기에 맞춰 두 회사는 하반기 국내외에 더 많은 SUV 모델을 투입해 실적 회복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 넉달만에 5만대 이상 팔린 신형 싼타페에 이어 부분변경 투싼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내놓습니다.
업계에선 시험주행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현대의 대형 SUV 일명 '펠리세이드', 여기에 제네시스의 고급 SUV까지 연내 앞당겨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기아차는 전기차 SUV 니로 EV와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하고 판매량이 급속히 회복 중인 중국에 현지 전략형 SUV '이파오'를 선보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대형·고급과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 맞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판매회복엔 기여할 것으로…"
하지만 이런 전략만으로 반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미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폭탄은 실현될 경우 대미 수출길 자체를 막을 대형 위험요인입니다.
또다른 시장인 신흥국의 금융 불안, 미국 등지의 리콜비용 발생 가능성 역시 하반기를 낙관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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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표적 제조기업 현대차그룹 사정이 예전만 못합니다.
원화 강세를 비롯한 비용부담에 관세폭탄을 내건 미국의 고강도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하반기에는 SUV차량에 승부수를 걸어 흐름을 역전시킬 방침이지만 안팎 사정이 썩 밝지만은 못한 실정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7%, 16%가 줄었습니다.
원화 강세와 고정비 부담, 재고 축소를 위한 판촉비용 증가가 두 회사의 발목을 잡은 겁니다.
그나마 판매량은 국내외 모두 늘었는데 새로 투입된 SUV차량 판매호조 덕이었습니다.
세계적 SUV 인기에 맞춰 두 회사는 하반기 국내외에 더 많은 SUV 모델을 투입해 실적 회복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국내 출시 넉달만에 5만대 이상 팔린 신형 싼타페에 이어 부분변경 투싼을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 내놓습니다.
업계에선 시험주행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현대의 대형 SUV 일명 '펠리세이드', 여기에 제네시스의 고급 SUV까지 연내 앞당겨 출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기아차는 전기차 SUV 니로 EV와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하고 판매량이 급속히 회복 중인 중국에 현지 전략형 SUV '이파오'를 선보입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대형·고급과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 맞춰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판매회복엔 기여할 것으로…"
하지만 이런 전략만으로 반전의 계기가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히 트럼프 미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폭탄은 실현될 경우 대미 수출길 자체를 막을 대형 위험요인입니다.
또다른 시장인 신흥국의 금융 불안, 미국 등지의 리콜비용 발생 가능성 역시 하반기를 낙관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요인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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