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잊은 민주 당권주자, 전략지대 공략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3인이 주말 폭염 속에서 표심몰이를 본격화하고 나섰습니다.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전략지대를 우선 공략 포인트로 삼는 모습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 후보는 예비경선 통과 후 첫 일정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당권 레이스 본선에 올랐음을 보고하기 위해서입니다.

친노·친문의 좌장으로서의 상징성을 부각함으로써 전통적 지지층부터 다져놓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문재인 대통령하고는 재야 민주화운동 때부터 거진 30년 이상을 함께 살아온 친구이자 동지입니다."

김진표 후보는 더위도 잊은 채 연고지인 서울·경기지역 당 대의원대회를 돌며 표심몰이에 나섰습니다.

대의원 투표가 본선 투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대의원들의 표심을 잡아두려는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친문 최재성 의원에 손을 내밀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최 의원이 제시한 제안들을 '민주당 혁신 매니페스토'에 담았다"며 "최 의원과 앞으로 더욱 긴밀히 의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후보는 주말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명의 후보중 가장 젊은 송 의원은 '세대 교체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송 의원은 "젊은 선수를 양성해 월드컵 우승을 한 프랑스처럼 당도 젊은 피를 수혈, 순환시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8.25 전당대회까지는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당권을 거머쥐기 위한 세 후보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na_gi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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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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