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국내건설사 해외사업 악재되나

[앵커]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댐 일부 붕괴사고가 대형참사로 이어지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에도 악영향이 우려됩니다.

특히 이번 사고가 향후 부실시공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되면 우리 업계엔 더욱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 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실종된 라오스 수력 발전댐 사고.

이번 댐 건설에 국내 건설사인 SK건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업계에도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일단 시공사 측은 댐의 붕괴가 아닌 폭우로 인해 댐 상부에서 일부 손실이 발생했다며 자연재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조사에서 부실시공이 드러나면 SK건설에 막대한 책임이 돌아가는 것은 물론 업계 전반적으로도 타격이 큽니다.

올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수주액은 약 186억달러로 작년보다 12% 가량 증가했는데, 말레이시아와 라오스,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의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대형참사로 국내 업체에 대한 신인도가 떨어진다면 향후 이 지역 수주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미 수주를 따냈더라도 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미 시공 중인 국내업체는 엄격해진 규제로 조업 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라오스만 하더라도 SK건설을 포함해 포스코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의 국내 건설업체가 공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광순 / 산업연구원 박사> "후발국인 중국 등의 국가들과의 경쟁 관계에서 이러한 사고가 국내 관련업계에 신인도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겠나…"

일단 참사가 발생한 만큼 대외 신인도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사고 수습과 향후 보상에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 차원의 지원까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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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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