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전협정일 기념 행사 줄줄이…사라진 대미 비난
[앵커]
북한이 정전체결 65주년을 기념해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매년 열었던 반미 구호를 찾아볼 수 없어 달라진 북미관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북한은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미국에 적대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식 / 전 북한군 인민무력상> "미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핵 강국, 로케트 강국으로 위용 떨치며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질겁하여 무모하게도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려고 날뛰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일을 '전승절'로 부르는 북한은 이전 해마다 한달 동안 반미공동투쟁 행사를 열어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고취시켰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예년과 같이 전승절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반미 행사나 반미 구호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조국해방 전쟁승리 65돌을 맞으며 25일 근로단체들에서 경축 공연이 진행된 소식…"
이는 올들어 이어지는 북미간 대화무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비핵화 평화체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선상에서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조용한 전승절을 보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주민들의 결속을 꾀하지만 현재 국면속에서 전승절 행사를 구체적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정전협정일을 계기로 북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유해송환이 원만히 이뤄진다면, 북미대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북한이 정전체결 65주년을 기념해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매년 열었던 반미 구호를 찾아볼 수 없어 달라진 북미관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열린 중앙보고대회.
북한은 핵 선제 타격을 운운하며 미국에 적대정책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영식 / 전 북한군 인민무력상> "미제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핵 강국, 로케트 강국으로 위용 떨치며 날로 승승장구하는 우리 공화국의 위상에 질겁하여 무모하게도 군사적 공격을 감행하려고 날뛰고 있습니다."
정전협정일을 '전승절'로 부르는 북한은 이전 해마다 한달 동안 반미공동투쟁 행사를 열어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고취시켰습니다.
하지만 올해 분위기는 예전과 사뭇 다릅니다.
예년과 같이 전승절을 축하하는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지만, 반미 행사나 반미 구호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조선중앙TV> "위대한 조국해방 전쟁승리 65돌을 맞으며 25일 근로단체들에서 경축 공연이 진행된 소식…"
이는 올들어 이어지는 북미간 대화무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비핵화 평화체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선상에서 북한으로서는 미국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차원에서 상당히 조용한 전승절을 보내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주민들의 결속을 꾀하지만 현재 국면속에서 전승절 행사를 구체적으로 하기에는 부담이…"
정전협정일을 계기로 북미 정상이 합의한 미군 유해송환이 원만히 이뤄진다면, 북미대화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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