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감소로 2분기 성장률 0.7%…소비ㆍ수출 둔화

[앵커]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다시 0%대로 떨어졌습니다.

투자가 역성장을 하는 등 크게 부진했고, 소비와 수출도 둔화됐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와 4분기에 0.8~0.9% 성장을 유지하면 연 2.9%는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 2분기 성장률이 0.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 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 1.0%로 확대했다가 다시 0%대로 줄어든 겁니다

미국발 무역전쟁 확산과 기준금리 인상, 최저임금 상승 등 대내외 요인으로 내수가 위축된 양상입니다.

건설·설비투자등 투자부문이 역성장으로 꺾였습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마이너스 전환했고, 설비투자 증가율도 1분기 3.4%에서 이번 분기 -6.6%로 큰 폭으로 뒷걸음질 쳤습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도 0.7% 감소해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성장을 주도한 민간소비는 둔화했습니다.

민간소비는 0.3% 늘어 2016년 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정부소비도 0.3% 증가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그동안 경제성장률을 견인한 수출도 0.8% 성장에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2분기 0.7% 성장은 잠재수준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와 4분기에 0.82~0.94% 성장을 유지한다면 연 2.9%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겁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미칠 대내외 변수때문에 낙관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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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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