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정한 무역" vs 유럽연합 "동맹, 협력해야"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반면 EU측은 "동맹으로서 협력"을 강조했는데요.

미국과 EU간 무역 갈등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강영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 무역 전쟁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로 백악관을 찾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장클로드 / EU 집행위원장> "우리는 가까운 협력자이자 동맹이지 적이 아닙니다. 우리는 함께 협력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서도 "공정한 무역을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유럽연합이든 다른 나라든, 최소한 호혜적인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엄청난 진척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자동차에 대해서도 20%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습니다.

EU는 융커 위원장을 통해 자동차 분야의 갈등 해소를 위한 관세 철폐 등 다국적 협상을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최종 담판이 성과없이 끝난다면 EU도 대미 보복관세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100억 유로, 13조2천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거나 180억 유로 규모로 부과 대상을 넓히되 20% 이하의 관세를 매기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의 담판은 양측의 무역 갈등이 확전될지, 진정될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영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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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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