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육박 기록적 폭염…'종다리' 효자 태풍 될까
[앵커]
영남지방은 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대단한 폭염을 보였습니다.
너무 더워서 태풍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폭염 전망과 북상중인 태풍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폭염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24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폭염에 한반도가 연일 펄펄 끓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 영천 신녕과 경기 여주에서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열기가 충분히 식지 못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나흘째, 대구와 포항은 13일째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를 보였습니다.
경북 영천은 39.3도까지 수은주가 올랐고, 합천 38.5도, 경주 38.4도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구름이 다소끼면서 어제보단 기온은 조금 내려가지만 대전 34.4도, 서울 34.1도 등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부쩍 높아진 습도 탓에 체감더위는 40도를 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는 모두 1,487명 발생했습니다.
이중 17명이 사망하는 등 더윗병 환자가 매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나올 정도로 그야말로 대단한 폭염입니다.
가급적이면 야외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실내에서도 통풍에 신경쓰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더워서 태풍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 요즘인데요.
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열기를 다소 식힐 가능성이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1994년 여름과 비교될 정도의 무더위라, 많은 분들이 비 소식을 기다리거나 또는 태풍 북상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실제 태풍은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남길 때가 많지만, 때로는 한여름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 7월에는 제7호 태풍 '월트'가 가마솥더위를 잠시나마 식혔습니다.
최근 10호 태풍 암필은 중국 동부로 상륙해서 어제 새벽에 소멸했습니다.
이 태풍은 한반도에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으면서 지난 주말에 기록적인 폭염을 일으켰습니다.
11호 태풍 우쿵은 지난 21일에 발생해서 현재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북상중에 있습니다.
소형급 크기의 강도 중급 태풍인데다 워낙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기 때문에 한반도 날씨 흐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목해야 하는 태풍은 12호 태풍 종다리 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오늘 새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습니다.
소형 태풍의 모습으로 이번 주말 일본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온 뒤에 일요일쯤에는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이 일본 내륙을 관통해 독도 해상에서 소멸할 곳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비를 뿌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본쪽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덩이를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빈 자리를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차지하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나마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더위의 기세가 워낙에 굳건해서 태풍 종다리가 날씨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 태풍의 뜨거운 수증기가 동쪽을 통해 들어온다면 반대편인 한반도 서쪽 지방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폭염의 끝을 예측하기에는 어렵다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꾸준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영남지방은 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대단한 폭염을 보였습니다.
너무 더워서 태풍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폭염 전망과 북상중인 태풍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폭염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24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폭염에 한반도가 연일 펄펄 끓고 있습니다.
어제 경북 영천 신녕과 경기 여주에서는 올여름 들어 처음으로 수은주가 40도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열기가 충분히 식지 못하면서 많은 지역에서 열대야로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나흘째, 대구와 포항은 13일째 밤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를 보였습니다.
경북 영천은 39.3도까지 수은주가 올랐고, 합천 38.5도, 경주 38.4도 등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구름이 다소끼면서 어제보단 기온은 조금 내려가지만 대전 34.4도, 서울 34.1도 등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부쩍 높아진 습도 탓에 체감더위는 40도를 넘는 곳도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제까지 전국에서 온열질환자는 모두 1,487명 발생했습니다.
이중 17명이 사망하는 등 더윗병 환자가 매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도 온열질환자가 나올 정도로 그야말로 대단한 폭염입니다.
가급적이면 야외에 머무는 시간을 크게 줄이고, 실내에서도 통풍에 신경쓰고 수분을 자주 섭취해주는게 중요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더워서 태풍 소식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 요즘인데요.
북상 중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의 열기를 다소 식힐 가능성이 있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꼽히는 1994년 여름과 비교될 정도의 무더위라, 많은 분들이 비 소식을 기다리거나 또는 태풍 북상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실제 태풍은 우리나라에 막대한 피해를 남길 때가 많지만, 때로는 한여름 폭염을 누그러뜨리는 '효자' 노릇을 하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1994년 7월에는 제7호 태풍 '월트'가 가마솥더위를 잠시나마 식혔습니다.
최근 10호 태풍 암필은 중국 동부로 상륙해서 어제 새벽에 소멸했습니다.
이 태풍은 한반도에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으면서 지난 주말에 기록적인 폭염을 일으켰습니다.
11호 태풍 우쿵은 지난 21일에 발생해서 현재 일본 동쪽 먼 해상에서 북상중에 있습니다.
소형급 크기의 강도 중급 태풍인데다 워낙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기 때문에 한반도 날씨 흐름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주목해야 하는 태풍은 12호 태풍 종다리 입니다.
태풍 종다리는 오늘 새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습니다.
소형 태풍의 모습으로 이번 주말 일본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온 뒤에 일요일쯤에는 도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태풍이 일본 내륙을 관통해 독도 해상에서 소멸할 곳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비를 뿌릴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본쪽에 중심을 두고 있는 고온다습한 공기덩이를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이럴경우 빈 자리를 북쪽의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차지하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나마 누그러질 수 있습니다.
다만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더위의 기세가 워낙에 굳건해서 태풍 종다리가 날씨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또 태풍의 뜨거운 수증기가 동쪽을 통해 들어온다면 반대편인 한반도 서쪽 지방에서는 극심한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가 아직 유동적인 만큼 폭염의 끝을 예측하기에는 어렵다면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꾸준히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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